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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Death Note) 리뷰 — 신이 되려 한 천재와 그를 추적한 천재의 심리전

by 크리스탈-01 2025.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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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만화 사진

애니메이션 역사 속에서 ‘심리전‘이라는 키워드 하나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다. 단순히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사이다 물이 아닌 도덕과 권력, 정의의 개념을 정면으로 묻는 이 작품은 지금도 수많은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1. 줄거리

 한 권의 노트로 시작된 ’ 신과 인간의 게임‘
어느 날 고등학생 ’ 야가미 라이토‘는 우연히 ‘데스노트‘라는 노트를 줍게 된다. 이 노트에 이름을 적으면 그 사람이 죽는다. 단 얼굴을 알고 이름을 정확하게 써야 하며 심장마비로 죽는 것이 기본적인 룰이다. 라이토는 이 능력을 통하여 ‘범죄자들은 처단해 세상을 깨끗하게 만들겠다 ‘라는 신면을 가지게 되고 자신을 ‘키라‘라 부르며 점점 신격화된 존재로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세계 각국은 이 미스터리한 죽음을 수사하기 시작하고 이 사건에 투입된 자칭 세계 최고의 탐정 ’L'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두 천재의 대결이 시작된다. 이 작품의 묘미는 단순하게 ‘죽이느냐 맞히느냐’의 문제가 아닌 노트를 둘러싼 철학적인 고민과 인간의 욕망 그리고 정의의 경계가 매 화 복잡하게 얽히면서 보는 독자들의 생각을 계속 시험하게 된다.

 

2. 등장인물

-야가미 라이토: IQ200 이상으로 추정되는 고등학생이자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정의감 넘치는 청년이었지만 데스노트를 얻은 뒤에는 세계를 지배하는 신이 되고자 범죄자들을 하나씩 처단해 나간다. 초반에는 이상주의자였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본인의 권력과 지능을 너무 맹신하게 되며 무너져 가는 모습이 강렬하게 그려지고 있다. ‘나는 정의다 ‘라는 대사로 대표되는 그의 오만함은 결국 그를 파멸로 이끌게 된다.
-L(엘): 정체를 숨긴 세계 최고의 명탐정으로 독특한 말투와 자세 괴짜스러운 모습이 인상적인 인물이다. 키라를 잡기 위해 목숨까지 걸어가면서 수사에 나선다 추리력과 심리전은 라이토 못지않는다. 두 사람의 대결은 마치 체스 게임을 보는 듯 한 긴장감을 안겨준다.
-류크: 사신계에서 지루함을 느끼고 인간계로 내려온 ’ 사신’ 데스노트를 인간 세계에 떨어트린 장본인이다. 라이토에게 노트를 주면서 끝까지 방관자 역할을 하며 인간의 탐욕을 조소하듯 관찰한다. 사과를 좋아하고 인간의 감정을 흥미롭게 여긴다.
-아마네 미사: 유명 모델이자 ‘제2의 키라‘로 라이토를 맹목적으로 사랑하며 그를 위해 어떠한 일도 감수한다. 사신 ’ 아이’를 통해 얻은 ’ 사신의 눈’을 가진 그녀는 라이토와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복잡하게 만든다. 외면상은 단순한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그 내면은 꽤나 치밀하고 극단적이다.

 

3. 국내 국외 평가 반응

-국내반응: 국내에서는 방영당시부터 ‘미쳤다 ‘라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L과 라이토의 숨 막히는 두뇌 싸움은 매회 토론거리를 제공하였으며 ’ 내가 라이토라면?‘, ‘정의란 무엇인가?‘와 같은 철학적 담론까지 이어지고 있다.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이 작품 하나로 입덕 했다는 후기가 많을 정도이다. 2020년 이후에는 넷플릭스 리메이크나 실사판이 다시 회자가 되며 Z세대 사이에서도 재평가 중이다. ‘진짜 천재 VS 천재가 싸우는 느낌’이라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해외반응: 미국, 유럽, 일본에서도 대박을 기록했다. 해외 주요 애니 리뷰 사이트에서 평점 9.0점 이상을 꾸준히 기록하면서 ‘완성도 높은 심리 서스펜서 애니’로 자리 잡았다. 특히 L의 죽음 이후 전개에 대한 찬반양론이 뚜렷하게 갈라지는데 많은 팬들이 ‘엘이 빠지고 나서부터 맥이 빠졌다 vs 그 이후의 긴장감도 또 다른 결이었다’로 나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진정한 정의는 무엇인가?‘에 대한 토론을 유도하는 교재로 일부 고등학교에서 활용된 적도 있다고 한다.

 

4. 총평: 데스노트는 단순한 추리물이 아니다.

데스노트는 ‘단순히 누가 더 똑똑하냐?‘는 경쟁이 아니라. ‘정의란 무엇인가?’, ‘권력을 쥔 인간은 어떻게 변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등장인물들의 치밀한 두뇌 싸움과 감정선 그리고 그 사이를 관통하는 사신들의 냉소적인 시선은 이 애니메이션을 단순한 오락이 아닌 하나의 철학적 드라마로 끌어올렸다.
만약 아직 이 작품을 보지 않았다면 당신은 지금껏 놓친 가장 강렬한 두뇌 게임 중 하나일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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