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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리뷰] 2025년, '귀멸의 칼날'을 반드시 '만화책'으로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 (애니 그 이상의 전율)

by 크리스탈-01 2025.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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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1

혹시 2010년대 후반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전 세계를 강타했던 ‘귀멸 신드롬’, 기억나시나요?  
와, 그때 정말 대단했죠.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심지어 지나가던 카페에서도 <귀멸의 칼날> 얘기가 안 나올 날이 없었으니까요!

이렇게 시간이 흘러 2025년 11월, 오늘 제가 다시 리뷰를 들고 온 작품은 바로 <귀멸의 칼날(鬼滅の刃)>입니다.  
“엥? 귀멸의 칼날이요? 유포터블 애니메이션으로 이미 다 봤는데, 굳이 만화책까지?”  
이런 반응, 충분히 예상했죠. 사실 <귀멸의 칼날>을 두고 ‘애니메이션이 원작을 살렸다’고 말하는 분들도 많아요.  
특히 극장판 무한열차는 2025년인 지금도 회자될 정도로 전설이죠.

그런데 저는 전문 리뷰어로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귀멸의 칼날>은 ‘애니메이션이 오히려 원작 만화의 깊이를 증명해 준 작품’이에요!  
애니메이션에서는 ‘물의 호흡’, ‘불의 호흡(히노카미 카구라)’ 같은 멋진 액션신이 눈을 사로잡았다면, 만화책에서는 그 기술을 사용하는 인물들의 날것의 감정과, 페이지 사이로 전해지는 ‘숨결’이 진짜 심장을 콱 쥐어잡거든요.  
총 23권이라는 비교적 짧은 분량 안에 ‘완벽한 기승전결’과 ‘통곡할 만한 감동’이 담겨 있어서, 저는 이 시대 최고의 소년 만화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 2025년. ‘귀멸 신드롬’의 열기가 조금 잠잠해진 이제야말로 원작 만화의 ‘본질’을 마주하는 시간이 딱 좋지 않을까 싶어요.  
한 번 더 곱씹으면서, 제대로 정주행해보는 거 어때요?

귀멸의 칼날 2


1. 스토리 요약: 잔혹한 세상 속, 소년의 유일한 희망 (※스포일러 절대 없음!)


이야기의 무대는 다이쇼 시대(1912-1926)의 일본입니다. 깊은 산속, 눈 내리는 마을에서 숯을 팔며 살아가는 착한 소년 ‘카마도 탄지로’.  

어느 날, 탄지로가 마을에 다녀오는 사이 가족이 ‘오니(鬼)’, 그러니까 혈귀에게 참혹하게 희생당하고 맙니다.  
게다가 유일하게 목숨을 부지한 여동생 ‘네즈코’마저도 혈귀로 변해버리고 말았죠.

완전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탄지로는 동생을 지키려고 필사적으로 버팁니다. 그리고 딱 이때! 귀살대(鬼殺隊) 검사 ‘토미오카 기유’랑 맞닥뜨리죠.  
이상하게도 네즈코는 혈귀가 되었는데도 오빠를 해치지 않고, 탄지로는 그런 동생을 목숨 걸고 지켜냅니다.  
기유는 이 모습을 보고, “여동생을 반드시 인간으로 되돌리고, 가족의 원수도 갚아라”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죠.

<귀멸의 칼날>의 이야기는 바로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요.  
탄지로는 네즈코를 다시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또 모든 비극의 원흉인 혈귀의 시조 ‘키부츠지 무잔’을 처치하기 위해 귀살대에 입단하게 됩니다.  
이 힘겨운 싸움 속에서 혹독한 수련도 하고, ‘호흡’ 기술을 익히며 친구들도 만나죠. 특히 울보 ‘젠이츠’, 그리고 멧돼지 가면을 쓴 ‘이노스케’까지! 덕분에 혼자보단 든든했어요.

이 작품, 단순한 복수나 액션에만 머무르지 않아요.  
탄지로가 온갖 절망 속에서도 ‘인간다움’과 ‘상냥함’을 잃지 않으려고 버티는 그 모습이 진짜 찡하거든요.  
여러분도 꼭, 이 감정선을 만화책으로 직접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혹시 예전에 애니만 봤던 분 계신가요? 한 번쯤 만화로 달려보는 것도 재밌을 거예요😊

 

귀멸의 칼날 3

2. 리뷰어의 강력 추천 포인트: 왜 '귀멸'은 '신화'가 되었나?


<귀멸의 칼날>은 <원피스>, <나루토>, <드래곤볼>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걸으며, 소년 만화의 '왕도'를 새롭게 열었어요. 2025년이 되어도 이 작품의 아우라가 식지 않는 이유, 제가 생각하는 대박 포인트는 바로 이거예요.

첫째, ‘상냥함’을 무기로 내세운 새로운 주인공.
보통 소년 만화 주인공 하면 떠오르는 게 있죠? ‘강함’에 집착한다거나(손오공), ‘꿈’(모험)을 좇는다거나(루피), 또는 ‘인정받고자’ 한다거나(나루토). 근데 탄지로는 살짝 달라요. 탄지로의 진짜 무기는 엄청난 재능이나 압도적인 힘이 아니라, 심지어 적인 혈귀한테까지 연민을 느끼고 다가가는 ‘무지막지한 상냥함’이거든요. 인간이었을 때 그들이 겪었을 슬픔조차 느껴주고, 마지막 순간까지 따뜻하게 품어줍니다. ‘강하지만 무자비한’ 게 아니라, ‘상냥하기 때문에 강해져야만 하는’ 캐릭터. 이 발상의 전환이 <귀멸의 칼날>을 흔하지 않은 작품으로 만든 것 같아요. 솔직히, 저도 이 지점에서 완전 반했어요…!

둘째, 꾸밈없는 ‘날것’의 작화가 전하는 처절한 감정.
애니는 ‘유려함’이랑 ‘화려한 이펙트’가 눈에 확 들어오지만, 만화책은 털털하고 힘 있는 펜선이 진짜 포인트예요. 고토게 코요하루 작가님의 그림은 처음엔 좀 어설퍼 보일 수도 있는데, 캐릭터가 감정을 폭발시키는 바로 그 찰나의 ‘표정’은… 와, 진짜 소름이 돋을 정도예요. 특히 ‘호흡’을 쓸 때, 애니처럼 번쩍거리는 이펙트가 뿜어져 나오는 게 아니라, 그 기술을 쓰려고 온 근육을 쥐어짜며 고통을 버텨내는 모습이 컷마다 치열하게 보여집니다. 한마디로, 애니가 ‘결과(기술)’를 예쁘게 보여주는 쪽이라면, 만화는 ‘과정(고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느낌! 이 차이, 의외로 커요.

셋째, 23권에 농축된 ‘폭주하는 서사’와 ‘가차 없는 전개’.
<귀멸의 칼날>의 진짜 매력은 ‘군더더기가 없다’는 점이에요. 23권 완결, 요즘 소년 만화가 50권, 100권 넘어가는 것과 비교하면 진짜 짧죠. 그런데 그 안에 꽉꽉 눌러 담긴 밀도는 어마무시합니다. 한 템포도 쉬지 않고 쭉쭉 달려가고, 작가님은 ‘얘가 메인 캐릭터니까’ 이런 식의 배려 없이, 정말 누구든 보내버릴 수 있다는 가차 없음을 보여줘요. 그래서 읽다가 깜짝 놀라고, 한편으론 진한 슬픔이 몰려오기도 하죠. 이 ‘가차 없음’ 덕분에 ‘죽음’이라는 주제가 무겁게 와닿고, 그 의지를 남은 이들이 이어가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집니다. 여기서 또 눈물샘이 터집니다... 여러분도 꼭 한 번 경험해보셨으면 해요. 😭

귀멸의 칼날 5


3. 주요 등장인물 소개: 이들의 '의지'가 곧 이야기다


이 인물들 하나하나가 <귀멸의 칼날>의 심장입니다. 너무 소중한 캐릭터라서, 직접 만나보시길 강력 추천해요!

* 카마도 탄지로
    * "나는 장남이니까... 참을 수 있었어."
    * 주인공이자, 바위처럼 단단한 이마와 강력한 후각을 가진 소년이에요. 가족의 비극을 온몸으로 짊어지면서도, 따뜻함을 절대 잃지 않아요. 이 만화의 도덕 나침반이자, 포기하지 않는 의지의 화신… 저도 탄지로 같은 친구 한 명 있었으면 싶더라고요.

* 카마도 네즈코
    * "......" (음!)
    * 탄지로의 동생이자,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 혈귀가 됐지만, 오히려 인간을 지키기 위해 싸웁니다. 때로는 엄청난 힘을, 때로는 치명적인 귀여움을 뽐내는 ‘희망’ 그 자체. 네즈코가 없었으면 이야기가 이렇게 빛날 수 없죠.

* 아가츠마 젠이츠
    * "포기하지 마! 네즈코 쨩은 내가 지킬 거야!"
    * 탄지로의 동기. 겁도 많고 눈물도 많은데, 극도로 무서워서 기절하면 ‘벽력일섬’을 쓰는 무시무시한 검사로 변신! 사람 냄새 나는 소심함과 의외의 강함, 이 두 가지가 한 캐릭터에 담겨 있으니 빠져나올 수가 없어요.

* 하시비라 이노스케
    * "저돌맹진!! 저돌맹진!!"
    * 멧돼지 가죽을 뒤집어쓴 야생 소년이에요. 멧돼지와 함께 자라서 ‘강함’만이 전부라 믿어왔죠. 거칠고 직선적인데, 탄지로 일행과 함께하면서 서서히 ‘감정’과 ‘유대’를 배워가는 과정이 정말 사랑스럽답니다.

* 토미오카 기유
    * "생사여탈권을 남에게 쥐여주지 마라!"
    * 귀살대 최정예 ‘수주(물의 기둥)’. 탄지로와 네즈코를 귀살대에 발탁한 인물이기도 해요. 말도 적고 왠지 차가워 보이지만, 속은 그 누구보다 뜨겁고, 책임감도 엄청난 캐릭터! 무심한 듯 다정한 기유의 매력은… 한 번 빠지면 출구가 없더라고요.

귀멸의 칼날 6


4. 알아두면 쓸데있는 <귀멸의 칼날> TMI 5가지


정주행 하실 때 재미가 두 배가 되는, <귀멸의 칼날> TMI 5가지를 준비했어요. (진짜 알고 보면 더 깊게 빠질 각!)  
1. 제목 ‘귀멸의 칼날’의 진짜 뜻  
* ‘귀신(鬼)을 멸(滅)하는 칼날(刃)’—말 그대로 직설적이고 스트레이트한 제목이에요. 사실 이 한 줄이 이 만화에 담긴 모든 걸 설명해 주거든요.

2. 작가 ‘악어 선생’의 베일  
* ‘고토게 코요하루’ 작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공식 석상에 얼굴을 내비친 적이 없답니다. 항상 동글동글 안경 쓴 악어(‘악어 선생’) 캐릭터로 본인을 표현하죠. 심지어 성별도 아직까지 비공개라, 여러모로 미스터리 그 자체! (2025년 시점에서도 여전히 공개된 게 없어요 ㅋㅋ)

3. 애니 1기 19화 ‘히노카미’의 기적  
* 솔직히 <귀멸의 칼날> 초반에는 ‘점프’ 내에서도 인기가 썩 좋지 않았어요. 조기 완결될까 내심 조마조마했는데, 2019년 애니메이션 1기 19화 ‘히노카미’ 편이 세상 화제였죠. 역대급 연출에 팬덤이 꿈틀, 그 뒤로 만화책 판매량이 쭉쭉 치솟아서 사회 현상으로까지 번졌답니다.

4. ‘다이쇼 시대’라는 교묘한 배경  
* 배경이 ‘다이쇼 시대’(1912~1926)인 것도 신의 한 수! 일본식 전통(칼, 혈귀, 무녀)과 막 서양 문물이 밀려오던 혼란의 시기가 절묘하게 섞여 있거든요. 특히나 ‘혈귀’ 같은 존재가 숨어 지내기엔 이만한 시대가 또 없었겠다 싶더라고요.

5. 일본 역사를 뒤집은 ‘무한열차’  
*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2020년)은 팬데믹 와중에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치고 일본 역대 흥행 1위를 찍어버린 괴물 영화예요. 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굳건하답니다(아마 앞으로도 쉽지 않을 듯…).

귀멸의 칼날 7


마무리: 23권짜리 ‘위로’가 당신께 필요하다면


<귀멸의 칼날>은 2020년 5월, 205화를 끝으로 완결됐죠. 2025년인 지금, 우리 모두 이미 그 대서사시의 마지막을 알고 있는 셈이고요.  
애니메이션이 이 이야기를 화려한 축제로 수놓았다면, 만화책에서는 그 여정의 처절함과 고된 감정선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요. TV에선 흘려보냈던 여러 디테일, 작가만의 장난스러운 컷, 그리고 펜 선에서만 전해지는 ‘날 것’의 슬픔까지… 이 모든 게 23권에 빽빽히 담겨 있답니다.

이렇게 혹독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만화만큼 ‘상냥함을 잃지 마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남긴 작품이 또 있었을까 싶어요.  
만약 아직 원작 만화를 읽지 않으셨다면, 또는 애니여정을 다시 곱씹고 싶으시다면 <귀멸의 칼날> 23권 완결 세트, 꼭 정주행해보세요. 정말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지금까지 만화 리뷰어 크리스탈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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