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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리뷰] 2025년에 다시 읽는 <이누야샤>, 왜 이 '반요(半妖)'는 우리의 첫사랑이었나 (전 56권 완결 리뷰)

by 크리스탈-01 2025.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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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야샤 1

안녕하세요! 2025년 11월, 이 쌀쌀한 늦가을에 여러분 심장을 90년대의 그 뜨거운 열정으로 다시 녹여드릴 전문 리뷰어 크리스탈입니다. 🍁

요즘 몇 년 사이 <반요의 야샤히메>, 다들 봤나요? 이누야샤와 셋쇼마루의 딸들이 힘차게 활약하면서, 어느새 10대, 20대 독자들도 '전국시대'의 매력에 푹 빠졌더라고요. 저 역시 최근에 다시 한 번 흥미롭게 봤는데, 예전 감성이 그대로 살아 있어서 괜히 기분이 묘했답니다.

그런데 이제 2025년, <야샤히메>의 이야기도 모두 끝난 이 시점이야말로, 우리가 '이야기의 근원'을 한 번 제대로 들여다볼 때가 아닌가 싶어요. 바로 그 모든 시작, 그 밑바탕이 되어준 작품이니까요.

네~ 오늘 가져온 작품은 바로바로 **<이누야샤(犬夜叉)>**입니다! (전 56권 완결이죠)  
혹시 '추억의 만화'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진 않았어요? 그런데 이 <이누야샤>, 진짜 단순한 추억 이상의 의미가 있거든요. 2000년대 '원나블'(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시대가 오기 전, 90년대 후반 만화잡지 판을 완전히 휩쓸었던 '판타지 어드벤처 로맨스' 장르의 진짜 교과서 같은 작품이 바로 이누야샤예요.

2025년에 다시 읽어봐도 절~대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지금 어떤 작품들보다 감정선이 훨씬 섬세하고 세계관도 압도적으로 잘 짜여 있어서, 읽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나올걸요? 애니메이션 'OST'나 '앉아!(오스와리!)'라는 유행어로만 기억하기엔 솔직히 너무 아까운 명작입니다.

그래서 오늘! 왜 우리가 이 '원본' 만화책을 정주행해봐야 하는지, 저만의 이유를 아주 솔직하게 하나씩 파헤쳐보려 해요. 궁금하지 않나요?

 

이누야샤 2

1. 스토리 요약: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구슬 조각' 대모험! (스포 절대 없음!)


이 대서사시는 현대 도쿄, 한 오래된 신사에서 시작돼요. 15살 소녀, 히구라시 카고메(한국명 유가영)가 주인공인데, 바로 생일날 집안에 있는 ‘뼈 먹는 우물’에서 튀어나온 수상한 지네요괴에게 잡혀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펼쳐지죠. 정신을 차려보니, 웬걸? 자신이 있던 곳은 500년 전 전국시대였던 거예요.

거긴 인간과 요괴가 공존, 때론 대립하면서 한바탕 난리가 벌어지던 혼돈의 시대!  
카고메는 그곳에서 자신의 운명을 바꿀 소년, 50년 전 신목에 봉인당해 잠자고 있던 반요(인간과 요괴의 혼혈) 이누야샤를 깨우게 됩니다. 그리고 알게 된 놀라운 사실! 카고메는 이누야샤를 봉인했던 무녀 키쿄우(금강)의 환생이었고, 그녀 몸속에선 어떤 소원이든 들어주지만 동시에 요괴들의 욕망을 자극하는 '사혼의 구슬'이 숨어 있었던 거죠.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사혼의 구슬은 산산조각나 전국시대를 떠돌게 돼요. 이 조각 하나면, 약한 요괴도 끔찍하게 흉폭해질 수 있으니 진짜 위험천만!

카고메는 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구슬 조각 모으기'에 나서고, 이누야샤는 더 강해지겠다는 목표로 어쩔 수 없이 카고메와 힘을 합치게 됩니다. 불편한 동행 속에서 바람둥이 법사 미로쿠(미륵), 요괴 퇴치사 산고, 귀여운 꼬마 여우 요괴 싯포까지 든든한(?) 동료들이 하나둘 모이죠. 그리고 이 모든 고난의 원흉, 나라쿠(나락)의 존재가 슬며시 드러나면서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됩니다!

 

이누야샤 3

2. 리뷰어의 강력 추천 포인트: 2025년에도 '이누야샤'인 이유


벌써 20년도 훌쩍 지난 만화인데요, 제가 2025년에 다시 한 번 '이누야샤'를 강력 추천하는 이유! 바로 이 작품이 ‘대체불가능’한 명작이기 때문이에요.

첫 번째로, 뭐니 뭐니 해도 ‘루미코 타카하시’ 선생님의 위엄이죠.
<란마1/2>, <시끌별 녀석들>로 러브 코미디 만화의 정점을 찍었던 루미코 타카하시 작가님이, 자신이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은 본격 다크 판타지 대서사시가 바로 <이누야샤>예요. 작가 특유의 유머감각은 살아 있지만, 이전 작품들과는 차원이 다른 묵직한 주제 의식과 취향저격 감정선을 56권 내내 이어가는 게 너무 대단해요. ‘재미’와 ‘깊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진짜 거장만의 품격이 느껴진답니다.

두 번째, 만화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러브라인’!
<이누야샤>는 단순한 모험 만화가 아니에요. ‘전국시대판 막장 K-드라마’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더라고요. 전생의 연인(키쿄우)이냐, 현재의 인연(카고메)이냐, 이누야샤를 사이에 둔 세기의 삼각관계가 56권 내내 독자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합니다. “대체 누가 진짜 히로인이냐?” 이 논쟁은 지금 2025년에도 끝나지 않았어요. 이토록 복잡하고, 깊이 있게 감정선을 그린 소년 만화, 진짜 흔치 않죠.

세 번째로, ‘애니’가 아닌 ‘만화책’만의 압도적인 밀도!
많은 분들이 <이누야샤>를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떠올리실 텐데요—OST도 역대급이고 액션신도 멋졌죠. 하지만 애니에선 (특히 초반에) 오리지널 에피소드, 즉 필러가 꽤 있었답니다. 반면 만화책은 56권 내내 한순간도 느슨함 없이, 오직 ‘나라쿠’라는 최종보스를 향해 쉴 새 없이 질주해요. 작가 특유의 펜선으로 그려진 요괴들의 기기괴괴함,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투씬, 캐릭터들의 미묘한 표정은 애니로는 절대 다 못 느끼실 거예요. 만화책에서만 맛볼 수 있는 ‘원작의 감동’, 완전 추천이죠!

네 번째, ‘야샤히메’ 그 이후의 ‘진짜’ 이야기까지.
<야샤히메> 통해서 셋쇼마루가 어떻게 됐는지, 이누야샤랑 카고메가 부모가 됐다더라~ 정도는 다들 알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그 ‘부모’들이 얼마나 처절한 10대, 20대를 보냈는지, 왜 그렇게 각자만의 인생을 살아가게 됐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누야샤> 56권을 쭉 읽다 보면, <야샤히메>라는 결과의 ‘이유’가 자연스럽게 퍼즐 맞춰지듯 연결된답니다. 이 맛에 다시 보게 돼요, 진짜!

 

이누야샤 4

3. 주요 등장인물 소개: 이들의 ‘인연’이 곧 서사다

 

이누야샤 5

* 이누야샤  
    * "카고메는 내가 지킨다!"
    * 개 대요괴 아버지와 인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반요라, 인간도 요괴도 아닌 애매한 존재. 그래서인지 성격도 좀 거친 츤데레! ‘철쇄아’라는 아버지 유품 칼을 들고 다니고, 카고메가 “앉아!” 한마디만 하면 다리를 꿇고 주저앉는 재미난 모습도 매력 포인트에요.

이누야샤 6

이누야샤 


* 히구라시 카고메 (유가영)  
    * "이누야샤, 앉아!"
    * 평범한 중학생이었지만 사실은 ‘키쿄우’의 환생. 활을 잘 쓰고 강력한 영력도 가진데다, 이누야샤의 거친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주는 존재예요. 팀의 정신적 지주이기도 하죠.

이누야샤 7


* 키쿄우 (금강)  
    * "이누야샤... 너는 나만 바라봐야 해."
    * 이누야샤의 첫사랑이자 그를 봉인했던 비운의 무녀. 나라쿠의 음모로 큰 비극을 겪고, 50년 뒤에 원혼 깃든 흙으로 부활하게 됩니다. 사랑과 증오 사이에서 늘 고뇌하는, 가슴 아픈 인물이에요.

* 미로쿠 (미륵)  
    * "저와... 아이를 낳아주시지 않겠습니까?"
    * 나라쿠의 저주 탓에 오른손에 뭐든 빨아들이는 '풍혈'이 생겼죠. 평소엔 바람둥이 느낌이 강한데, 동료를 위해선 목숨도 거는 의외의 진국! 이런 반전 매력이 있답니다.

* 산고  
    * "비래골!"
    * 요괴 퇴치사 마을의 유일한 생존자. 나라쿠에게 가족과 마을 모두 잃고, 복수를 위해 함께 하게 됐어요. 엄청난 부메랑 ‘비래골’을 자랑하는 최강 여전사랍니다.

이누야샤 8


* 셋쇼마루  
    * "이 셋쇼마루에게, 지켜야 할 것은 없다."
    * 이누야샤의 이복형이자 순혈 대요괴. 아버지가 반요 동생한테 ‘철쇄아’를 줘서 늘 뭔가 복잡한 감정을 숨기고 있는데… 성격은 냉정하고 도도한데, 어쩌다 귀여운 일면도 보여주는 게 이 캐릭터의 묘미예요.

이누야샤 9


4. 알아두면 쓸데있는 <이누야샤> TMI 5가지


정주행할 때 재미가 두 배! 오늘은 <이누야샤> 덕질하면서 알면 쓸데는 없는데 괜히 뿌듯한 TMI 5가지 들고 왔어요. 혹시 다 알고 계셨나요? 한 번 확인해보세요😊

1. '앉아(오스와리)!'의 비밀 (2025년 기준)
   * ‘이누야샤, 앉아!’ 하면 다들 자동으로 목소리 떠오르죠? 사실 이 대사, 한국어 더빙판에서만 완성된 유행어예요. 원작에선 그냥 ‘오스와리(おすわり)’라고 하는데, 애견 훈련시 쓰는 ‘앉아’라는 용어랍니다. 여기에 한국 성우님들의 찰진 연기까지 더해져서 전설이 됐죠. 저도 가끔 친구들한테 써먹어요ㅋㅋ

2. '퀸 오브 망가', 루미코 타카하시
   * 작가 루미코 타카하시, 만화계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진짜 딱 어울리죠. 2025년에도 여전히 현역! 2018년에는 만화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대상)도 받았더라고요. 저도 그 소식 듣고 괜히 뿌듯했어요. 애정 뚝뚝!

3. 셋쇼마루의 인기 (feat. 야샤히메)
   * 셋쇼마루, 다들 한 번쯤 입덕해보셨죠? 저만 그런 거 아니라고 믿어요ㅎㅎ 연재 당시 일본 공식 인기투표에서 심지어 주인공 이누야샤를 제치고 1위 한 적도 있다니까요! 이 넘사벽 인기가 결국 <반요의 야샤히메>에서 그의 딸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계기가 됐대요. 참 세월 빨라요, 그쵸?

4. 12년의 대장정
   * <이누야샤> 만화 연재가 1996년에 시작해서 2008년에 완결, 무려 12년 걸렸어요. 이 정도면 진짜 시대를 관통한 작품 아닐까요? <원피스>나 <나루토>보다 일찍 ‘시대물 판타지’ 장르 대중화시킨 은근 숨은 선구자! 12년 동안 같이 달려온 루미코 여사님께 박수 짝짝👏

5. 사혼(四魂)의 구슬?
   * 이야기 핵심인 ‘사혼의 구슬’—이름만 들으면 뭔가 어렵지만, 사실 네 가지 혼을 뜻하는 말이에요. 일본 신토 사상에서 ‘아라미타마(용기)’, ‘니기미타마(친애)’, ‘쿠시미타마(지혜)’, ‘사키미타마(사랑)’를 상징한다고 해요. 저는 예전에 이거 이름 외워보려고 하다가 포기했던 기억이…ㅎㅎ

이누야샤 10


마무리: 56권짜리 ‘인연’의 대서사시, 한번 제대로 마주해보세요


2025년, <야샤히메>로 다음 세대 이야기도 만났죠? 근데 진짜는 부모 세대의 사랑과 성장, 그리고 전투와 고민의 흔적들 아니겠어요! <이누야샤> 56권, 추억파리로만 보기엔 너무 아깝고요. 이건 루미코 타카하시 여사가 12년간 ‘인연’, ‘운명’, ‘삶과 죽음’에 대해 직접 던진 거대한 질문이자 답변 같아요.

TV 앞에서 애니만 봤던 시절과는 또 다른 감동, 책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카고메와 이누야샤의 진짜 호흡이 느껴지거든요🍀 제가 완전 강추합니다!

이 글 읽으시는 분들, 이제 ‘뼈 먹는 우물’로 뛰어들 준비 되셨나요?  
지금까지 만화 리뷰어 크리스탈 이었습니다!  
제 리뷰가 여러분의 ‘구슬 조각’ 찾아가는 여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면, 구독과 좋아요 눌러주시면 저에겐 큰 힘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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