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진격의 거인 – 벽 안의 자유, 그 너머의 진실

크리스탈-01 2025. 7. 27. 12:16
반응형

진격의 거인 만화 사진

오늘 리뷰해볼 작품은 ’진격의 거인‘ 한마디로 요약하기 매우 힘든 작품이다. 단순하게 거인과 인간의 전쟁으로만 시작 했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이야기의 깊이가 말도 안되게 확장된다. 처음에는 그냥 좀비물 비슷한 생존물이겠거니 전도만 생각 했는데 중후반부터는 정치,인종,이념,전쟁,기억,선택의 무게 까지 상상 그 이상의 것들을 다루기 시작한다.

 

1.스토리 요약: 벽 속의 삶, 그리고 벽 밖의 진실

-시즌1: 벽의 붕괴와 소년의 분노
모든건 ’초대형 거인‘이 ’마리아의 벽’을 부수면서 내용이 시작된다. 인간은 벽안 세 겹의 벽 안에 갇혀 살아 왔으며  
그 벽안이 이 세게의 전부라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침공과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주인공 에렌 예거는 외친다. “이 세상의 모든 거인을 죽여버리겠다!” 에렌, 미카사, 아르민은 조사병단에 들어가 거인과 싸우기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에렌은 거인으로 변신 할수 있는 능력 까지 알게된다. ‘적을 몰랐던 자신‘이 사실 가장 무서운 적이었다는 걸 서서이 알아 가는 서사의 시작
-시즌2: 정체와 배신 그리고 진실의 균열
가장 충격적인건 베르톨트와 라이너가 거인이였다는 사실이 밝혀질 때 였다. 믿고 함께 믿고 싸우던 동료가 사실은 벽을 부순 장본인이였다는 배신은 단순한 액션보다 훨씬 무겁게 다가왔다. 이 시즌에서는 ’거인이 적이 아니다’ 라는 복선을 본격적으로 깔기 시작하면서 인간대 인간의 구조로 시야가 넓어지기 시작 한다.
-시즌3: 거짓된 역사 그리도 지하실
시즌3는 초반에는 정치극을 중심드로 돌아간다. 왕정의 부패, 히스토리아의 서사, 리바이와 케니의 과거 이야기가 조금 느릿해지는 듯 하지만 ‘지하실’이 열리면서 세계관이 완전히 뒤집힌다. 그리고 밝혀진 진실.... 벽 밖에도 인간은 존재한다. 에렌과 우리가 알고있던 세계는 ‘섬’ 일 뿐이였다. 진짜 적은 ‘마레 제국’이였고 거인은 ’무기’였다. 
이 시점에서 내가 진격의 거인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그냥 ’거인 때려잡는 만화‘가 아니였다. 기억을 지우고, 역사를 조작하고, 적을 만들어내는 세계의 구조 자체를 이야기 하고 있었던 것이다.
-시즌4: 자유를 향한 파괴 에렌의 선택
이번 시즌부터는 정말 전쟁 드라마 이다. 이제 배경은 벽 밖의 대륙 ‘마레‘로 옮겨지고 우리가 적 이라고 생각 했던 사람들의 시선에서 에렌을 다시 보게 된다. 그리고 에렌은 무든 과거와 미래를 본 상태에서 자신이 직접 ‘세상을 없애기로’ 결정한다. 선택의 끝 지구를 덮는 수천의 거인 대행진 ’지구붕괴‘ 에렌은 진심으로 세상을 파괴 하려 하였다. 자유를 위해,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위해, 그리고 그들의 미래를 위해. 그런데 그 자유는 모두가 얻을수 없는 것이였다.

 

2.주요 등장인물: 인물 속에 깃든 '인류의 그림자'

-에렌 예거: 처음 등장한 에렌은 그저 벽 밖 세상을 동경하는 한 소년일 뿐이였다. 어릴 적에 어머니를 거인에게 잃고 복수심에 불타오르며 조사병단에 입대한 그의 모습은 전형적인 복수자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에렌은 점점 복수심을 넘어서 ’자유에 대한 광기 어린 집착’으로 변해간다. 에렌은 단순히 거인을 물리치는 주인공이 아닌 진실을 마주하고, 세계의 구조를 깨달으며,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묻기 시작한 순간부터 에렌은 우리 모두의 그림자가 되었다. 에렌은 스토리 전반을 관통하는 상징이다. 희망이 절망으로, 영웅이 악마로, 피해자가 가해자로 뒤바뀌는 인간의 양면성. 그의 선택은 끝내 우리에게 묻는다. ’자유는 과연 무엇인가?‘
-미카사 아커만: 에렌의 곁에 늘 있었던 미카사는 그를 보호하고 지키는 존재이다. 하지만 그녀의 삶은 ’에렌이 있는가 없는가’로만 정의가 되어 버렸다. 아커만 가문의 피는 그녀를 강하게 만들었고 그래서 에렌을 지키기 위한 도구로서 살아가는 인물로 보이기 쉽다. 그러나 이야기의 후반부로 갈수록 그녀 역시 변화하게 된다. 에렌의 폭주 앞에서 미카사는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을 베어야 하는 운명 앞에 놓인다. 그 순간 그녀는 자신의 감정과 존재의 의미를 되묻고 결국 선택한다. 그 선택은 단순한 희생이 아니다. 미카사야 말로 사랑과 자유 사이에서 가장 잔인한 선택을 감내한 인물이다.
-아르민 알레르토: 언제나 몸보다 머리를 앞세우던 소년. 전투력은 부족하지만 뛰어난 전략가 이자 이야기에서 가장 인간적인 시선을 가진 존재이다. 그는 에렌과 미카사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전투가 아닌 대화를 선택하려 애쓴다. 하지만 그의 이상은 이상일뿐 현실의 잔혹함 앞에서 늘 무력했다. 베르톨트의 거인을 계승하면서 그는 더욱 커다란 선택의 무게를 지니게 되며 결국 그가 만든 전략이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이상과 현실,전쟁과 평화의 사이에서 갈등하던 아르민은 이야기의 끝자락에서 진정한 리더로 성장한다.
-리바이 아커만: 냉철하고 무자비한 병단 최강의 병사. 리바이는 단순하게 강한 인물만이 아닌 수많은 동료들을 떠나보내며 누구보다 ‘죽음’을 경험한 남자이다. 그는 모든 것을 잃으면서도 끝까지 싸우는 사람이다. 특히 에르빈의 죽음 이후 그의 내면에는 씻을 수 없는 책임감과 고통이 자리 잡았다. 리바이는 복수를 넘어서 ‘죽은 자들의 뜻‘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가 끝내 지크를 쓰러트리는 장면은 단순한 전투의 승리가 아닌 인류와 동료들에게 바치는 마지막 책임의 표현이다.
-이 외에도 장 키르슈타인, 코니 스프링어, 샤샤 블라우스 등 조연 캐릭터들도 모두 각자의 서사와 상처를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들 이다. 진격의 거인의 진짜 강점은 이 수많은 인물들이 ‘인류‘를 대변하며 이야기의 무게를 함께 짊어진다는 점에 있다.

 

3.핵심 테마-자유는 누구의 것인가/국내 국외 평가 반응

-이 작품은 철저하게 ’자유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에렌은 어릴 때부터 벽 밖의 자유를 꿈꿔왔다. 하지만 그 자유를 쟁취하려는 순간에는 누군가의 자유를 짓밟아야만 가능했다. 이 딜레마가 진격의 거인의 핵심이다. 에렌은 선도 악도 아닌 선택과 책임의 화신 이었고 그 선택은 결국 모두를 상처 입힌다.
-국내 반응: 초반에는 ’충격적인 오프닝과 작화’로 입소문이 났으며 시즌 3~4로 가면서 스토리가 철학적으로 깊어지며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진지한 주제를 다룰 수 있구나’ 라는 감탄을 많이 받았다. 결말에 대해서는 의견 선택이 많이 갈리는데 에렌의 선택에 공감한다VS용서 할 수 없다. 
-해외 반응: 미국, 유럽, 남미 포함 전 세계에서 사회 정치적 분석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작품이다. 종교적 상징, 유대인 학살, 나치, 분단국가 등 은유적인 해석도 많이 있다. 마지막 시즌의 파트3의 결말은 찬반이 강하게 갈렸지만 그 누구도 ’그저 그런 애니‘라고 하지는 않는다.

”모든 걸 잃으면서도 결국 그는 자유를 택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자유가 얼마나 진인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
진격의 거인은 단순한 만화도 아니고 단순한 애니메이션도 아니다. 한 인간이, 한 사회가, 하나의 진실이 어떻게 무너지고 만들어지는지를 너무 치열하게 보여주었다. 보고 나면 몇 주간 멍 해질수 밖에 없는 작품, 내 인생 애니 탑 10 안에는 무조건 들어 간다.

 

반응형